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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거군.’ 막무기가 자리에서 일어나 공수 인사하며 말했다.
“비문 형제의 가르침을 구하고 싶습니다.” 등비언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가르침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모처럼 친해진 사이인데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도와 드려야지요. 전 천외천 우주의 천외선맹(天外仙盟)이라는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막 형제께서 천외천 우주에 오시면 언제든지 절 찾아오십시오.” *막무기가 범인단약각에 돌아오자, 누사가 미비단기각의 각주 민정이 문려, 염옥수와 함께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비단기각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던 막무기는 누사에게 거절하도록 말을 전했다.
‘어이가 없군. 설마했는데, 도굉의 행방을 알아보려 날 찾아오다니…….’ “민 각주님. 저희 각주님께서는 폐관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계셔서 앞으로 보름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하신다고 합니다.” 누사가 단약각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민정 일행에게 막무기가 일러준대로 정중하게 거절의 뜻을 전하자, 민정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당장이라도 막무기의 단약각을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다.
도굉 장로의 실종이 막무기와 관련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무기가 방부의 부주에게 초청 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들은 민정은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다면, 보름 뒤에 다시 방문하지.” 민정은 누사의 앞에서 콧방귀를 뀌고는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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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님… 세이프게임 역시 위에 보고하는 게…….” 문려는 막무기가 천외천 시가지의 부주와 친분을 맺었다는 걸 알고 걱정이 됐다.
민정이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하루만 더 기다려보자. 내일도 도 장로님으로부터 소식이 없으면 위에 보고하지.” *같은 시각, 막무기는 미친 듯이 연단을 하고 있었다. 구품 단제가 된 그는 평범한 선단을 만드는 속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져 있었다.
대량의 푸른 결정과 고급 선영초 그리고 연기 재료가 끊임없이 막무기의 반지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하지만 누사가 받은 주문이 너무 많은 탓에 아무리 막무기의 연단 속도가 빨라도 주문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불후계에는 세이프파워볼 푸른 결정이 500만 개가 넘게 쌓여 있었지만, 막무기는 이런 속도로는 예정과는 달리 두 달 뒤 이곳을 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막무기는 연단을 멈추고 성해신결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신념을 부분적으로 나눌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만약 신념을 서로 간섭하지 않게 나눌 수 있다면 동시에 두 솥… 아니 그 이상으로 연단할 수 있을지도 몰라.’ 막무기가 수련하는 불후범인결은 맥락을 주천역전하여 범인도가 형태를 이룬 뒤, 계도락이 형성되었다. 그는 계도락을 사용해 성해신결로 모의 연습하는 동시에, 연단을 시작했다.
성해신결 공법은 신해를 단련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법술 신통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했다. 막무기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계도락을 사용한 모의 연습에 푹 빠졌다.
그렇게 보름이 파워볼사이트 지났지만, 막무기는 단 한 병의 단약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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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기의 상황을 몰랐던 누사는 계속해서 주문을 받았고, 주문이 심하게 밀리기 시작해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주문을 받지 않았다.
누사는 막무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소식을 물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다. 그녀는 막무기의 도운이 느껴지는 탓에 그에게 방해가 될까 봐 직접 단방으로 찾아가지는 않았다. 막무기가 뭘 하고 있던 방해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누사는 결단을 파워볼게임사이트 내리고, 이미 주문한 선인들에게는 각주님이 폐관 중이니 출관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번호 옥패를 뽑는 법진 기동을 멈춰 버린 데다 보름이 넘게 단약이 한 알도 나오지 않자, 이미 푸른 결정을 낸 선인들이 조급해하기 시작했다.
최근 범인단약각과 미비단기각이 마찰이 있었던 만큼, 갑작스럽게 범인단약각에서 단약이 생산되지 않자, 범인단약각의 각주가 미비단기각의 각주에게 살해당했다고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줄곧 범인단약각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선인들은 누사가 번호 옥패를 뽑는 법진 기동을 멈추자 억누르고 있던 분노가 폭발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단번에 몰려들자 범인단약각의 방어진이 흔들렸다.
누사는 어쩔 파워볼실시간 줄을 몰라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다니… 만약 이 사람들이 동시에 공격이라도 하면 단약각은 무너지고 말 거야…….’ “여, 여러분… 침착하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각주님께서는 새로운 선단을 연구하고…….” 누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거친 목소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누 집사님! 막 각주님이 새로운 단약을 연구하는 건 상관없지만, 우리가 주문한 단약은 언제 주시는 겁니까!?” “맞아! 우린 이미 푸른 결정을 냈다고!” “적어도 막 각주님이 나와서 한마디 해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쾅!
처음에는 모두 이러쿵저러쿵 불만을 늘어놓기만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누군가 법기를 들고 범인단약각의 방어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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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시만요……!”
누사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현재 각주님께서는 폐관 중이십니다. 부탁이니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푸른 결정을 돌려받고 싶으시다면 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누사는 절대 폐관 중인 막무기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군중 속에서 무언가가 반짝이더니 빛줄기가 방어진에 부딪혔다. 범인단약각의 방어진은 2단계로 나뉘어 있었는데, 첫 단계는 천외천 시가지의 방어진으로, 공격을 조금 맞으면 흔들릴 정도로 등급이 낮았다. 그리고 그 뒤에 막무기가 설치한 7급 방어진이 있었다. 이 방어진은 곤살 효과가 있어서 공격자에게 공격이 되돌아갔다.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그냥 환불만 해주시겠다!? 환불할 거면 두 배로 내놔! 그러기 싫으면 단약을 내놓던가!” “맞아! 누가 푸른 결정 따위를 돌려 달라고 했어!? 우리가 원하는 건 단약이라고!” 콰과광!
누사의 말은 오히려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
십여 명이 동시에 공격하자, 등급이 낮은 바깥 방어진은 맥없이 무너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누사가 막무기를 부르러 가려는 순간, 강력한 기운이 범인단약각을 뒤덮었다. 그와 동시에 차가운 목소리가 모두의 귀에 울려 퍼졌다.
“대체 어떤 놈이 감히 우리 범인단약각 앞에서 소란을 키우는 것이냐.” 사람들은 천지가 무너질 것 같은 압박감에 감히 신념도 뻗지 못했다.
‘서, 설마… 선제 강자?’ ‘이 기운은 선제 강자의 기운임이 틀림없어…….’ “광 호법님……!”

누사는 양쪽으로 갈라진 인파 사이에서 걸어오는 수사를 보고 기뻐했다. 광근이 돌아왔다는 건 증도에 성공하고 선제 강자가 됐다는 것이었다.
“누 사매, 전 호법이라는 호칭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편하게 사형이라 불러주십시오. 그건 그렇고 이건 대체 무슨 상황입니까?” 광근은 고작 한 달 남짓 지나서 돌아왔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기백이 넘쳐났다.
“선제 도달 축하드립니다. 사형님.” 누사가 재빠르게 몸을 굽혀 예를 표했다. 아무리 광근이 겸손하고 자신에게 예의 바르게 대해도 고작 선왕 따위가 선제에게 무례를 범할 수는 없었다.
광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선제에 도달하고 보름이 지났지만, 염원을 이뤘다는 기쁨과 만족감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누사가 빠르게 상황을 설명했다.


“보름 전에 막 도우님이 돌연 폐관에 들어가셔서… 보름 동안 단약을 받지 못한 예약 손님들의 인내심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광근은 상황을 파악하고 사람들에게 곧장 공수 인사했다.
“여러분. 제가 각주님께 여쭤보고 올 테니 기다려주십시오.” “자, 잠시만요 광 사형님.” 누사가 광근을 붙잡았다.
“지금 막 도우님의 폐관을 방해하면 막 도우님께 큰 해가 되지 않을까요?” 광근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그는 선제에 도달하고 나서부터 왠지 자신이 높은 존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선제에 도달하면 생겨나는 ‘천성’이었다. 그 때문에 그는 막무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이유를 전혀 고려하지 못했었다.

광근은 비록 자신이 막무기의 부하이고, 막무기가 구품 단제라 할지라도 자신의 선제로서의 위엄은 버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나마 막무기와 고작 백 년을 함께하고, 자신의 목숨과 대도에 반하지 않는 명령만 따르겠다고 약속한 것을 위안 삼았다. 선존 경지 선인의 명령을 따르는 건 다소 탐탁지 않았지만, 백 년은 고작 페관에 한 번 들어갈 정도로 짧은 시간에 불과하니 참을 만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절대 푸른 결정을 낸 손님들을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 난동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광근은 말하는 동시에 선제의 기운을 내뿜었다. 그와 가까이 있던 경지가 낮은 수사들은 너무나도 강력한 기운에 피를 토했다.


누사는 광근의 행동을 보고 속으로 탄식했다.
‘저 분들은 모두 푸른 결정을 낸 손님들인데 기운으로 압박을 주다니 너무 무례하게 구는 거 아닌가……. 범인단약각이 오늘날까지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건 저 분들의 입소문 덕분이었는데…….’ “그, 그러면 결정을 돌려받는 건 안 됩니까?” 군중 속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이곳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산전수전을 겪어온 노련한 사람들뿐이었다. 광근이 선제라는 걸 단번에 눈치챈 그들은 감히 난동을 피울 수 없었다.
“안 됩니다.”
광근이 툭 던지듯 성의 없이 대답하자, 옆에 있던 누사가 말했다.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환불받으시는 분들께는 보상으로 푸른 결정 2개를 더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번호 옥패를 뽑아서 순서대로 와주세요.” 광근의 강압적인 태도에 누사가 걱정하고 있던 찰나, 막무기의 전음이 들려와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막무기는 평온한 표정으로 단방에 앉아 있었다.
막무기는 이제 막 신념을 나누는 새로운 신통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제 신념을 둘로 나누어 동시에 2개의 솥을 사용해 연단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신통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폐관하는 사이, 광근의 태도를 봐 버린 막무기는 태평하게 기뻐할 수 없었다.
‘광근을 믿고 이곳에 한 달 더 있으려 했지만, 안 되겠군. 지금 받은 주문을 다 끝내면 곧장 시가지를 떠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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